1911년 3월에 만주에서 대종교 신도들이 조직한 항일독립운동 단체. 대종교도인 서일(徐一)·계화(桂和)·채오(蔡五)·양현(梁玄) 등이 국내에서 의병운동을 하다가 만주로 망명하여 조직하였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왕칭현(汪淸縣)에 본부를 두고 단장으로 서일을 선출하였다. 주로 청년들에게 애국교육과 대종교 교리를 통한 항일민족의식 고취에 주력하였다. 1919년 3·1운동 직후 동북만주의 대종교도를 중심으로 대한정의단(大韓正義團)을 재조직하고, 무장독립투쟁을 수행하기 위해 같은 해 8월에 그 산하에 대한군정회(大韓軍政會)를 조직하였고, 10월에 대한정의단과 대한군정회를 통합하여 대한군정부(軍政府)로 개편하였으며, 이후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로 계승, 발전하였다. 이 단체는 만주에서 결성된 최초의 항일운동단체이며, 또 민족종교인 대종교의 이념 아래 무장항일운동단체를 발족하게 한 모체가 되었다.

중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