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 박종철 군을 고문 살인하고 은폐 조작한 거짓 정권을 규탄하고 국민의 여망을 배신한 4.13 폭거가 무효임을 선언하는 우리 국민들의 행진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대세가 되었다. 세계의 양심과 이성이 우리를 격려하고 민주 제단에 피뿌린 민주 영령들이 우리를 향도하며 민주화 의지로 사기 충천한 온 국민의 민주화 결의가 큰 강줄기를 형성하니 무엇이 두려운가.

자! 이제 우리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찬연한 민주 새벽의 그날을 앞당기자.

민주, 민권 승리의 확신과 필승의 의지를 가지고 오늘 우리 모두에게 맡겨진 민족의 과제 앞에 힘차게 전진하자.

– 6월 항쟁 10주년 기념 자료집-

6월 민주항쟁 관련 사료 – 6.10 대회 선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