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11월, 김구(金九) 등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옹호하기 위해 항저우(抗州)에서 조직한 정당.

한국국민당의 이름을 사용하였지만 실제로는 조소앙의 한국독립당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어, 한국의 고유문화를 일으키고 서양 문화를 반대하며,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반대하였다. 독립 책략 상에 있어서도 소련과의 연합을 반대하고, 또한 반제(反帝)·반전(反戰)을 주장하던 일본 민중과의 연합도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의 정치강령인 삼균주의(三均主義 :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와 토지국유화정책 등의 주장은 현대화된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색채를 띠고 있었다.

창당 과정에서부터 중국 국민당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창당할 때 당원은 100여 명이었다. 김원봉(金元鳳)의 조선민족혁명당(朝鮮民族革命黨)과 무정부주의 계열의 남화한인청년연맹(南華韓人靑年聯盟)에 대립하면서 임시정부의 여당 구실을 하였다.

한국 국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