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연간 유득겸(柳得謙) 등이 일으킨 역모사건이나, 조직과 지향 없이 요언으로 세력을 규합하려다 발각되어 정조 11년 6월 14일 처형되었다. 주범은 유득겸, 김동철(金東喆), 김증열(金曾悅) 등인데, 일본과 동래 사이에 있는 무석국(無石國)에서 세력을 규합하여 난을 일으키려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조정에서는 우승 이시수(李時秀)를 찰리사(察理使)로 임명하여 요언을 만들고 전파한 일당을 체포하여 조사했다. 그 결과 김동철·김동익·김성옥은 제천(堤川)에서, 정무중은 횡성에서, 정진성·유득겸은 원주에서 효시(梟示)되었고, 정현중과 정진혁은 형신을 가하는 중 죽었다. 또한 나머지는 혹 노예로 삼거나 도배(島配)되었다.

유득겸 역모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