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에 등장하여 조선을 건국한 사회세력을 가리키는 용어.

고려 전기 이래 지방 향리로 머물던 중소 지주들이 고려 후기부터 과거에 급제하여 중앙의 관리로 진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으며, 고려 말에 이르러 이들이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조선을 건국하였는데, 이들을 신흥사대부(新興士大夫)라고 한다. 사대부란 사(士)와 대부(大夫)를 합친 말로서 전근대 중국과 한국에서 문무 관료 전체를 가리키거나 문반 관료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지만, 역사 용어로는 중국에서는 송나라 때, 한국에서는 고려 후기에 등장한 중소 지주 출신의 학자(學者) 관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특히 한국사에서는 고려 후기에 새로이 진출하여 조선을 건국한 학자 관료들을 신흥사대부 또는 신진사대부(新進士大夫)라고 하여 다른 시기의 사대부와 구별한다.

신진사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