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5년(정조 9) 봄에 형조(刑曹, 秋曹)에서 천주교도들의 비밀 신앙집회를 적발하여 낸 사건이다. 북경에서 천주교에 입교하고 귀국한 이승훈(李承薰)이 이벽(李檗)ㆍ권일신(權日身) 등과 명례동의 김범우의 집에서 집회를 가져오다가 포졸들에게 적발되어 형조로 끌려갔다. 이에 대해서 유생들이 척사상소를 올려 처벌을 요구했으나 정조의 만류로 김범우만을 유배하였다.

서학(西學)의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