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년 삼포왜란을 계기로 부산포(釜山浦) 등의 삼포를 폐지하였으나, 왜인의 간청으로 1512년에 임신조약을 체결하여 왜인의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였다. 그러나 왜인의 행패가 여전히 계속되던 중, 1544년 왜선 20여 척이 경상남도 통영시 원량면(遠梁面) 진리(鎭里)에 있던 사량진에 침입하여 사람과 말[馬]을 약탈해 갔다. 조정에서는 거듭되는 왜인의 조약위반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가 사량진의 왜변을 계기로 임신조약을 폐기하고 왜인의 조선 왕래를 엄금하였다.

사량진왜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