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교린주의(事大交隣主義) 또는 사대교린 정책(事大交隣政策)은 조선 전기에 조공 관계로 맺어진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국제 질서 속에서 확립된 기본 외교 정책이다. 이때 사대교린은 큰 나라를 받들어 섬기고 이웃 나라와는 화평하게 지낸다는 뜻이었으며, 사대는 명나라에 대한 외교책이며, 교린은 여진족과 일본에 대한 외교책이었다. 사대교린은 조선 전기에 확립되었지만 그 형태는 오래되었다. 고구려도 한나라(32년), 북위, 수나라 등 중국에서 강성한 왕조가 들어서면 조공 책봉관계를 맺고 외교적 이익을 취하였으며, 고려도 송나라나 금나라가 강성할 때는 이러한 외교관계로서 국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주변 약소 민족에게 회유와 토벌 정책을 실시하였다.

사대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