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8년(정조 2) 실학자 박제가가 청나라의 풍속과 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와서 그 견문한 바를 쓴 책.

『북학의(北學議)』에서 ‘북학’이란 『맹자(孟子)』에 나온 말로, 청나라를 선진 문명국으로 인정하고 겸손하게 배운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당시의 시대 풍조로 보아 청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매우 과단성 있고 혁명적인 사상이다.

민중의 수요억제·절검이 경제 안정에 필요하다는 통념을 물리치고 생산 확충에 따른 충분한 공급이 유통 질서를 원활하게 한다는 경제관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공급 확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선진 문물의 습득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북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