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경석(車京石)이 창시한 증산교(甑山敎) 계열의 신종교. 동학혁명 당시 동학 접주 중의 한 명으로 관군에 의해 처형당한 차치구(車致久)의 장남으로, 일찍부터 동학운동에 가담하여 전북 순회관(巡廻官)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증산교를 창교한 강일순(甑山姜一淳)을 만난 뒤로는 자신의 이종사촌 누이인 고판례(高判禮)를 부인(首婦)으로 추천할 정도로 열성적인 추종자가 되었다. 강일순의 사망에 따라 흩어졌던 그의 제자들이 1911년 고판례의 종교 체험을 계기로 재집결하여 선도교(仙道敎: 뒤에 太乙敎라 함)라는 신종교를 세울 때, 차경석은 중심적 구실을 했다.

보천교